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마태복음 마지막 장에는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로 승천하기 전에 갈릴리 숲속에서 제자들을 만나 당부하는 내용이 나온다. ‘너희들은 세상으로 가서 나의 뜻을 가르쳐라, 세상 모든 영혼이 너희 손에 달렸다, 내가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겠다’라는 내용이다. 이 갈릴리 숲속의 마지막 당부에서 기독교의 역사가 시작한다. 제자들이 생각한 세상은 지금의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등이었다. 갈릴리에서 출발한 제자들이 만난 첫 번째 세상이 지금의 이스라엘 북쪽 레바논이다. 해상 무역문명으로 알려진 페니키아가 레바논 땅이다. 고대 로마와 지중해
은 어제 오전 기사로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에서 외교 전문가로 활동하는 샨리 바하디르 코츠(Şanlı Bahadır Koç) 연구원의 칼럼을 소개했다. 튀르키예가 이-팔 전쟁과 중동 정세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해설한 200자 원고지 50매에 이르는 칼럼이다. 그는 1997년 을 창간해 25년 넘게 발행인이자 해설가로 종사하고 있다.[앙카라 통신] 오스만-튀르키예의 눈으로 바라본 중동의 화약고마침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팔 전쟁이라는 오래된 (하지만, 지금 가
이스라엘 군이 지상군의 가자 지구 진입을 예고했다.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한다. 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맞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아냈다. 유진상 한동대 객원교수는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에서 이스라엘의 정치사회 현실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15년째 체류하고 있다. 질문자인 런던의 윤영호 작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바로 그 사람이다. 두 사람은 학살과 갈등, 전쟁과 유혈의 낮과 밤을 전달하기 위해 이 시간에도 많은 궁리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가 경제적으로 큰 가치를 두면서도 정치나 외교적 측면에서는 평소에 잘 주목하지 않는 나라다. 그러나 고한석 필자는 미중 갈등과 우크라니아 전쟁이라는 혼란 속에서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의 외교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달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와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동시에 방문했다. ‘인도미 미션’으로 알려진 이 외교행보는 비동맹 노선을 견지해 온 인도네시아의 외교적 전통의 산물이면서, 국제적 평화 교섭에 나서는 명분도, 자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실리도 모두 챙긴 영리한 선택이
어느 나라나 극우(極右)의 사고방식은 엇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대개 인종적 기반을 공유하며 국가의 성장기에 큰 배경이 되어준 주류 종교를 공통분모로 한다. 힘의 논리에 의존하며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자신들’이라는 확신까지 갖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늘 일방적이다. 인도네시아에도 극우 세력이 있다. 근래 인도네시아 정치권의 가장 큰 부담이자 골칫거리로 작용하면서 국제뉴스를 양산해 내는 인도네시아의 극우 정치조직인 FPI(이슬람 수호자 전선)와 그 지도자인 하빕 리지크(Habib Rizieq·55)가 그 장본인들이다.인도네시아,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1월 ‘신남방’ 정책을 발표했다. 2018년 8월에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그해 11월 싱가포르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신남방’은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 인도를 더한 10개국을 말한다. 신남방 국가는 인구만 20억 명에 이르고 소비시장은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다. OECD는 2030년에는 세계 중산층 소비의 59%가 동남아시아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